<즐거운 힐링 연구소> 치유와 회복, 정화와 소통



스스로의 삶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다.

 

억세게 운 나쁜 인생 탓도 아니도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 때문에는 더더욱 아니다.

 

그저,

상처받기로 한 나 자신의 선택 때문이다.

 

불가 항력 처럼 보인다는 핑계로

그것을 그렇게 받아들이기로 한 나 자신 때문이다.

 

어제 힘들었다면

오늘 즐거운 일을 만들어

 

즐거운 삶에 대한 기억을 만들어 내자.

 

어제 홀로 외로웠다면

오늘은 누군가와 함께 하는 시간을

 

어제 누군가와 싸웠다면

가장 사랑하는 이와 오늘 함께 보내자.

 

기억은 제멋대로 이지만

행복했던 기억만큼은 마음에 흔적을 남길테니.

 

오늘 행복한 일이 있기를 기다리지 말고

하루에 한가지씩 즐거운 일들을 만들어 보자.

 

길거리 한복판에서 노래를 불러도 좋다.

못이룰 사랑이라도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해도 좋다.

한밤중 산에서 야호를 외쳐도 좋다.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으면 더 좋다.




사람들은 잘,

모르나 보다.

 

자신이 어떤 표정으로 말하고 있는지

어떻게 행동 하는지.

 

그리고,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전달되고 있는지.

 

억지 웃음과

꼭꼭 숨겨둔 진실이 가면속에 있으면

잘 모를거라고 생각 하나보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거짓말을 잘 못하고

마음으로 전달되는 것들이 이미 다른데.



-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다.

 

어느 순간 

나는 내가 불편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커다란 무게로 나를 누를는 것이

이것을 뚫고 일어서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그래서,

원래 내가 누구인지 찾아 헤메기 시작했다.

 

나를 알던 많은 사람들과 결별 할 정도로

나는 무언가를 치열하게 갈망했다.

 

그렇게 오랜기간을 방랑 했었다.

그리고, 얻은 실마리 하나.

 

나는 내가 알던 내가 아니었다는 사실.

 

내가 살아오던 삶과는

정반대의 사람일 수도 있다는.

 

나는

나를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것들을.

 

그리고는 나는 다시,

길을 떠났다.

 

과연 나는 누구인지 알기위해

그 한가지 사실을 눈 앞에 두고

 

나의 내면의 모습,

진정한 나와의 조우.

 

그리고 나는

아직도 길위에 서 있다.




아 참 그렇지,

자유라는 것이 있었지.

 

한참 잊고 있었다.

크하하하하하.

 

내가 뭔가를 잊어 버렸다고 했었는데.

 

자유.

 

아무것도 나를 묶을 수 없고

아무도 나를 가둬 둘 수 없었는데.

그것 잊고 있었구나.

 

내가 머물기로 했으면 머울렀다가

나는 또 흘러갈 수 있는데,

 

어느 순간 여기에

나 스스로를 묶어 두고 있었구나.

 

나는 나 인채로

비겁하고, 비굴한 채로

그렇게 살아가도 좋은걸.

 

상처주고 싶지않고, 상처받고 싶지않아

도망치고 이기적이어도

그게 나 인걸.

 

혹은

상처를 주고, 또 받거나

사람들의 비난도 그냥 그런거면 되는데.

 

애써,

굳이.

 

아하,

바람이 부는 구나.

 

그렇다면 또 어디론가.

미련같은것은 훌훌 털어버리고.

 

나는,

나그네니까.



그저,

마음이 닿는 얘기가 하고 싶을 뿐이야

 

내가 네 얘기를 하는 것을 듣고,

여기 있다는 신호로 대답하고

 

네가 내 얘기를 하는 것을 들으면서

거기 있다는 신호로 대답해 주는 거.

 

내가 그저 니 얘기를 듣고 있다는것 하나 만으로

내가 네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싶고,

 

아주 천천히 얘기해도 기다려 줄 것 같은 네게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좋아.

다른 것들은 필요할때 하면 되거든.

 

나는 내 일상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무엇을 느꼈는지 떠올리기 어려워.

 

그래서, 잘 얘기하지 못하고 주로 듣는 편이거든.

하지만, 어느 순간 나는 나를 말하고 싶다는 걸 알았어.

 

다만, 별로 떠올려 본 적 없고, 말해 본 적 없어서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하는 지 잘 모르는 데다가

 

내가 정작 하고 싶은 내가 느꼈던 이야기들은

아주 오래 걸리고, 재미 없을 거거든.

 

만약 네가,

나를 소중하게 여긴다면 그런 얘기들도 귀 기울여 주겠지.

 

그리고,

마음이 닿는 다면 너도 그럴테고.

 

만약 그럴 수 있는 너를 만난다면,

그건 정말 삶에 커다란 축복이 아닐까?




자,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우후웁

푸후......

 

하아압

포......

 

그냥 별거 아니야.

잠시 멈춰선 것일 뿐.

 

눈을 감고,

좀 생각해 보면

 

바람소리가 귀에 스치듯

잠시 지나면 될꺼야.

 

그리고,

인생을 또 신나게 즐기면 되지

 

세상엔 아직

내가 모르지만,

 

즐겁고

신나는 일들이 많을꺼야 !!!

 

이얏호 !!!!

한번 찾아보는 거지 머.



- 내가 무언가를 묶어 두기로 하기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같은 경험을 했지만, 모두들 제 각각 반응하고

또, 기억도 제 각각 선택적으로 기억한다.

그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말이다.

 

그 사람이 그러고 싶은대로

이해되어 진다는 말이다.

 

선택적 인지.

 

세상은 이렇다 랄지

사람들은 이렇다 랄지

그리고, 나의 삶은 이러이러하다는 것도 모두.

모든 느낌과 감정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리고, 심지어는 받아들인 상황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단지,

내가 생각하고 싶은대로 이해해 버린 것일 수 있다.

 

아니 생각하고 싶다기 보다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생겨 먹은 대로 이해 되어 질 수 있다

 

아침햇살, 눈부신 오후,

비내리는 어두운날, 비바람 치는 날씨,

나에게 말 거는 누군가, 어딘가에서의 고함소리,

사람들의 표정, 말씨, 행동,

피곤하거나 지루한 일상.

 

누구나에게 똑같은 상황이 주어져도

반응하고 받아드리는 것이 모두 다르다.

 

이미 예전에 경험했던 것들을 통해서

이런것은 저런것이라고

스스로 정의 내려진 것이라는 것이다.

 

나는 사람을 절대로 믿지 않을꺼야.

나는 많은 사람들과 친밀해 지지 않을꺼야.

내 삶은 머피의 법칙이 잘 적용 되는 것 같아.

사람들에게 다칠까봐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낯설어 하는 것

이 모든것이 나를 묶어 두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러한 신념의 체계가 나를 나도 모르게 이끌어 간다면

한번쯤, 아니 계속적으로 내가 믿는 신화는 무엇이고

내가 옳은 것이라고 믿는 것들은 또 어떤가에 대해서

반드시 되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이유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사랑하는 힘

자존감 인 듯 하다.

 

무언가를 잘 하여야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좋지 않은 말들을 가슴에 묻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것도 잘 하지 못 해도

나는 존재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는 메세지가

자신의 삶에 깊이 새겨질 때

 

비로소,

모든것은 여유로워지고

힘든 일에서도 유유 자적해 지고

사람들로부터의 상처도 이겨낼 수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것이 비단 혼자서 혼자 에게만

알려준다고 해서는 되어지지 않는 듯 하다.

 

스스로에게 아무리 알려줘도

그것은 그냥 메아리로 끝날 때가 많다.

 

아마도,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할 수 있는

조금의 여력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일 아닐까?

 

누군가 단 한 사람으로라도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통해서

그 메세지가 사실 임을 마음속에 알려줘야 하는 듯 하다.

마치 마중물 처럼.

 

너는 단지 너 이기 때문에 사랑하고.

나는 단지 나 이기 때문에 사랑받는다는 말처럼.


- 꼭 그런 날이 있다.

서 있을 수 있는 에너지 조차 없는데,

그런데도 기다렸다는 듯이 구덩이로 나를 밀어 넣는.

 

예전에 작은 누나가 수술을 하는 날도

그 일하나 만으로도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며,

 

삶에 에너지가 너무 없어서

마지막 희망이라고 미루고 미뤘던

여러 사람들로 부터의 도움을 요청하고 널 부러져 있는데,

 

회사의 일과 개인적인 일들이

갑자기 해일 처럼 밀려 와서는 나를 더욱 복잡하게 얽혀버려서,

망연자실 두손을 놔버리고 엎어져 버렸던 날처럼.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인생은 나를 순순히 놓아 주지 않고,

나는 집을 잃어버린 아이 마냥

이리 가지도 못하고 저리 가지도 못한 채로.

 

하던 업무는 잘 안 풀려 이리저리 묶여버리고,

클라이언트와 논쟁에 논쟁을 벌였지만

무슨 얘기를 하는지 기억조차 안나고,

오랜만에 연락 온 반가운 전화는 무뚝뚝하게 받고,

친하던 사람과는 점점 멀어지고,

친구로 부터의 전화는 어색하게 끊은 오늘.

 

떡뽁이나 한 접시 해 먹을까?



- 바라던 사진집 하나

 

찾고, 바라던것을 얻으면 이렇게 기쁜건가?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 더 한것 같다.

 

몇 해 전인가

얼핏 본 사진집을 기억해 내며

몇 년을 찾아 헤맸어도 찾지 못하던 것을

드디어 오늘 얻었다.

 

조선희와 사람들.

 

조선희씨가 만든 사진집 이라고 알고 있어서

서점을 그렇게 뒤졌어도

제목이 안 나왔었는데,

어떤 잡지의 부록으로 나왔던 사진집 이어서 그랬다.

 

이 사진집을 그렇게 찾았던 이유는

사람 사람의 내면을 이끌어 내어 찍은 사진과 이야기가

나 자신의 내면의 얼굴을 찾는 내게

큰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각 가지 페르소나 속에 있는

진정으로 가지고 있는 자기 자신의 얼굴이

어떤 식으로든 겉으로 드러날 때,

비로서 자기도 몰랐던 자아와 조우 할 수 있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될 수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 책.

 

특히,

조성모를 보면서 무언가 같혀 있는 것같은 느낌이 늘 들었었는데,

그녀는 그에게 일탈과 자유를 주고,

거리와 권투도장과 지하철, 숙소를 침투해 가며,

가면을 벗겨 버리고 내면에 가두어 둔 얼굴을 끄집어 내는 곳에서는

가슴 속에서 무언가 뭉클하기 까지 했다.

 

사진과 심리학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내게

두 가지를 함께 볼 수 있게 해준 책이다.

 

나는 그러한 느낌을 가지고,

때때로 지금도 누군가를 찍을 때,

인터뷰 하듯 찍기도 하고,

감정 끌어내기 위해 음악을 틀려주며 찍기도 한다.

 

그리고,

마치 선문답을 하듯 묻는다.

너는...누구니? 라고.


길을 잃다.

이야기_한_컷2011. 5. 20. 17:52


- 길을 잃다.

 

지금은 쓰지 않는 다는 철길을 따라

어딘가로 다다를 또 하나의 짧은 여행을 떠났더랬다.

 

지도를 보고,

아주 산골도 아닌 서울의 인근에서

사진 속의 어떤 이야기를 찾아 길을 걸었다.

 

긴 세월동안 지나쳐온 인연들이

수많은 이야기들로 펼쳐져 있었지만,

나는 귀먹어리인양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걸어 내려 간듯하다.

 

얼마나 걸었을까?

항상 살아온 터전의 근처에서

길을 잃을 거라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여기가 어디쯤이고,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가 되었다.

 

길을 잃다.

 

아는 것은 오직 철길이

어디론가에서 부터 어디론가로 가고 있다는 사실 하나.

 

돌아가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을 걸어왔고.

할 수 있는 것은 철길을 따라 어디론가 가는 것 뿐.

 

마치 확실한 무언가가 나를 잡아줄 줄 알고 살아 오다

그것이 동굴 밖으로 인도해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망연자실.

 

막막하게나마 운 좋게 어느 큰 도로가에 다다르면

다시 돌아갈 집으로 갈 수 있을꺼 같다는 막연한 생각뿐.

 

철길이 끝없이 이어져 우리나라의 끝까지 이어진다 해도.

언젠가 나는 집에 돌아와져 있지 않을까?

 

갑자기,

돌아갈 곳이 있다는것이 감사하게 느껴지는 순간.

그리고, 희망을 안고 어딘가에 다다르겠지 하고 생각.

 

삶에서 당연하게 치부되고, 항상 그렇듯.

 

집에 돌아오고야 안 사실이지만

그 철길은 길게 뻗어

급기야 집에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 곳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운이 좋았던 것일까?

가장 돌아오기 쉬운곳에서

물어 물어 나는 집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삶에는 가끔 그런 운이 필요하다.

그래야. 희망이라는 것을 가져 볼 듯하다.



-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쉼없이 지절거리듯

 

요즘들어 갑자기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온통 머릿속을 시끄럽게 만든다.

 

언어설사.

 

한동안 실어증을 가진 사람 마냥

말하기도 귀찮고, 누구를 불러내기도 귀찮아 하더니

 

이제는 그냥 들어 줄 사람 없어도

주저리 주저리 글을 써댄다.

 

생각 난 것을 쓰지 않고 있으면,

그것들이 항의하듯 머릿속을 맴돌아

쏟아내지 않으면, 잊어버려 지지도 않고

머릿속을 온통 시끄럽게 한다.

 

누군가에게 얘기할 때에는

잘 듣고 있는지, 폐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살피지만

 

글을 쓸 때에는 듣거나 말거나

내가 하고 싶은 얘기들을 적당한 길이로 내뱉기 때문에

신경도 쓰지 않고, 배려도 하지 않아도 되어서

그 만큼 에너지를 여기에 집중 할 수 있는 듯 하다.

 

독백에 익숙해 진 탓일까?

 

한 동안은 머릿속에 제 집 인양 틀어박혀 있는 놈들을

밖으로 끄집어 내야 할 듯 하다.




- 느닷없는 한통의 편지

 

하와이에서 온 느닷없는 녀석이 편지.

역시나 깜짝 놀랐다.

집에 별로 올 우편물이 없어 우체통이 없는데,

출근길 우연히 힐긋 본 계단아래 국제 우편물이 온 것이 보였다.

 

한참전에 하와이에서 있을 녀석에게서 온 문자메세지.

주소를 알려달라고.

그래서, 메일로 주소를 보냈었는데 편지가 온 것이다.

 

몇 년 전에도 느닷없는 문자메세지로 무언가를 알려 달라고 하는데

메일 주소는 가르쳐 주지도 않아서,

온갖 사이트를 뒤져 있을 만한 곳을 찾아서,

그곳에 연락이 닿을 만한 사람에게 혹시 아냐고

연락 좀 해달라고 해서 겨우 연락이 닿았더랬다.

 

도깨비 같은 녀석.

 

편지는

잘 지낸 다는 소식과 정서가 많이 풀린 글들과

무언가를 잘 해서 자신을 증명하려던 모습에서

삶을 누리고, 안정적인 느낌을 가져

주위와 감정을 가질 정도로 삶의 에너지가 있었다.

 

기쁜 일이다.

내가 아끼는 사람이 점점 더 행복해 진다는 것이

 

그리고, 한 자락의 글이 한 단어 한 단어가

내 마음을 한동안 심하게 흔들어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편지를 읽었다.

 

아무의 도움도 없이 그 광야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 주셔서 존경해요

라고.

 

녀석.


 



여행의 단상

 

아주 짧은 여행이라고 하여도

살던 곳을 잠시 떠난 다는 것은 역시 설래이는 마음을 주나보다.

그곳이 가본곳이라고 해도, 할 일이 있어 떠나는 여행이라고 해도 말이다.

 

잠시 어두운 역으로 들어왔던 기차는 내가 살던 이지역을 벗어나

사람 사는 곳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전혀 낯선 곳으로 나를 던져 넣는다.

 

그러나, 그것이 두려움이라기 보다는 설래임으로 다가서는 이유는

내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일까?

나 스스로가 낯선 초대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얻기위해 이 여행에 나서게 된 때문일까?

 

무언가 목적이 있어서 떠나는 여행이라고 하여도,

홀로 자주 떠났었던 여행들의 지난 기억의 단편들을 떠올리게 하며,

어쩌면 옛기억 속으로 나를 잠기게 하기 때문이리라.

 

기억 상실증 환자처럼 잊어 버렸고,

잊고 싶었던 그 치열했던 삶의 나날들과

지금까지의 이어지는 방황으로 종지부를 찍었던 옛 이야기들이

기차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시간이라는 벽을 넘어

오랜된 나와의 만남을 주선한다.

 

이제는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의 이유도 잊은채

아련한 감정과 느낌으로 밖에 남아 있지 않아

그다지도 중요했던 것이었는지에 대한 대답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

피식 웃음 한 조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억하기로는,

온 세상을 집어 삼킬듯 덤벼들고,

나의 모든것을 다 바쳐서 하던 것들 이었더랬다.

 

다시 그럴 수 있을까?

 

그렇게 붙잡고 있던 것들에 대해

나는 인생의 한 순간이나마 그렇게 불꽃튀는 열정을 가질 수 있었기에

지금은 감사해 해야 하는 것일까?




- 지금,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궁금증이 있을 때
그리고, 두렵기까지 할때

지금 하고 있는것이, 걸어가고 있는것이 맞는지
자꾸만 뒤돌아 볼게 될때

그리고, 어딘가의 나의 새로운 길이 찾고 싶다거나
새로운 곳, 다른 나라에 살고 싶다고 느낄 때

무기력이 내 발 뒷꿈치를 붙잡을 때
무언가를 하긴 해야 겠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때

막연히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느낄 때
그렇지만, 역시 머뭇거리며 두리번 거릴 때

저녁에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아침이 오는것이 싫을 때

사람들을 만나도 별로 재미없고
그나마도 점점 횟수가 줄어들 때

무엇을 해도 자꾸만 딴 생각이 나고
턱, 하고 마음을 무게감있게 누를 때

지금,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이 길들여진 흔적


아주 어렸을적 부터 마음에 무언가가 지나가고 지나가
길을 내고, 길들여 진듯 하다.


그렇게,
자의로든 타의로든 사고의 패턴이 생겨난 후 부터
비슷한 일들이 생겨나면 굳이 무언가 하지 않아도
똑같이 반응하고 움직여 간다.


그것은 깊은 숲에 난 길처럼 쉽게 걸어가게 만들고
다른 길로는 도저히 걸어갈 수 없도록 만든다.


아주 선명한 흔적으로,
도저히 다른 곳에 길이 있으라고는 생각 할 겨를이 없도록
그렇게 반응하도록 만든다.


처음엔 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조차 알 수 없다가
나중에서야 그것이 나쁜것이라는 것을 눈치 챌 쯤에는
이미 나의 몸의 한 부분으로 깊이 뿌리내려서
심장을 움켜쥐고 내 몸의 주인인 듯 나를 움직여 간다.


어찌할 줄 모르고,
길은 잃어버린 아이처럼 우두커니 서서
세상이 다 자신을 버린양 서럽게 울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것도 잠시,
또 마음이 길들여 진 흔적대로 움직이는 나를 보며
그것에 대한 생각 마저도 잃어 버리는 것이 허다하다.


그러면서, 생겨나는 또다른 하나는
이것이 과연 옳고 그름으로 판가름 할 수 있는 것일까?
평안한 상태가 아닌 혼란 스러운 물음.


그리고는 이내,
마음이 길들여진 흔적대로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마지막을 마무리 하곤 한다.


마치 가라앉은 채로 있다가
흔드는 대로 흩어지는 구정물 같은 모양새다.


긴 잠에서 깬듯한 지금, 아주 오랜동안 고민한다.
이러한 상황을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지.




Engram

생각, 사고의 재 조정


나,
나의 꿈,
나의 삶,


혹시 만약에....
어디론가로 떠나야 한다면....


부디,
헤메이지 않고 잘 갈 수 있도록.


p.s
10월 마지막 날까지 생각날 때 기도 부탁

니가.

이야기_한_컷2010. 10. 23. 23:23




니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것인지

너의
눈 속에 머무는 세상은 어떤 것인지

가끔은
무언가로 희미해지기도 하고

가끔은
또 감겨 버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너는 눈을 뜨고서 세상을 보고 있고


쉴세없이 무언가를 찾는 중일 테지

그렇지만
눈으로 볼 수 없고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이 훨씬 크단다.



행복해야겠습니다.

어떻게 행복할지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닌

스쳐 지나간 바람에
행복해야 겠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보다

그냥
사소한 순간이
소소한 하루가
행복해야 겠습니다.

아니,
행복해야 겠다는 이 말도

아직 충분히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닐까요?

행복하다면
그것에 관해 이야기 하지 않을 듯 합니다.

그저
행복에 겨워 하겠지요.

.

마음은 무언가를 담는 그릇
하늘을 담으면 하늘이고
비를 담으면 비다

기쁨을 담으면 행복이요
슬픔을 담으면 눈물이다

오늘도 내가 거기에
무엇을 담느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희망 No1.

이야기_한_컷2009. 6. 19. 17:19
희망 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