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힐링 연구소> 치유와 회복, 정화와 소통



- 느닷없는 한통의 편지

 

하와이에서 온 느닷없는 녀석이 편지.

역시나 깜짝 놀랐다.

집에 별로 올 우편물이 없어 우체통이 없는데,

출근길 우연히 힐긋 본 계단아래 국제 우편물이 온 것이 보였다.

 

한참전에 하와이에서 있을 녀석에게서 온 문자메세지.

주소를 알려달라고.

그래서, 메일로 주소를 보냈었는데 편지가 온 것이다.

 

몇 년 전에도 느닷없는 문자메세지로 무언가를 알려 달라고 하는데

메일 주소는 가르쳐 주지도 않아서,

온갖 사이트를 뒤져 있을 만한 곳을 찾아서,

그곳에 연락이 닿을 만한 사람에게 혹시 아냐고

연락 좀 해달라고 해서 겨우 연락이 닿았더랬다.

 

도깨비 같은 녀석.

 

편지는

잘 지낸 다는 소식과 정서가 많이 풀린 글들과

무언가를 잘 해서 자신을 증명하려던 모습에서

삶을 누리고, 안정적인 느낌을 가져

주위와 감정을 가질 정도로 삶의 에너지가 있었다.

 

기쁜 일이다.

내가 아끼는 사람이 점점 더 행복해 진다는 것이

 

그리고, 한 자락의 글이 한 단어 한 단어가

내 마음을 한동안 심하게 흔들어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편지를 읽었다.

 

아무의 도움도 없이 그 광야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 주셔서 존경해요

라고.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