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참 그렇지, 자유라는 것이 있었지.
이야기_한_컷2011. 5. 20. 18:00
아 참 그렇지,
자유라는 것이 있었지.
한참 잊고 있었다.
크하하하하하.
내가 뭔가를 잊어 버렸다고 했었는데.
자유.
아무것도 나를 묶을 수 없고
아무도 나를 가둬 둘 수 없었는데.
그것 잊고 있었구나.
내가 머물기로 했으면 머울렀다가
나는 또 흘러갈 수 있는데,
어느 순간 여기에
나 스스로를 묶어 두고 있었구나.
나는 나 인채로
비겁하고, 비굴한 채로
그렇게 살아가도 좋은걸.
상처주고 싶지않고, 상처받고 싶지않아
도망치고 이기적이어도
그게 나 인걸.
혹은
상처를 주고, 또 받거나
사람들의 비난도 그냥 그런거면 되는데.
애써,
굳이.
아하,
바람이 부는 구나.
그렇다면 또 어디론가.
미련같은것은 훌훌 털어버리고.
나는,
나그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