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힐링 연구소> 치유와 회복, 정화와 소통



-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쉼없이 지절거리듯

 

요즘들어 갑자기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온통 머릿속을 시끄럽게 만든다.

 

언어설사.

 

한동안 실어증을 가진 사람 마냥

말하기도 귀찮고, 누구를 불러내기도 귀찮아 하더니

 

이제는 그냥 들어 줄 사람 없어도

주저리 주저리 글을 써댄다.

 

생각 난 것을 쓰지 않고 있으면,

그것들이 항의하듯 머릿속을 맴돌아

쏟아내지 않으면, 잊어버려 지지도 않고

머릿속을 온통 시끄럽게 한다.

 

누군가에게 얘기할 때에는

잘 듣고 있는지, 폐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살피지만

 

글을 쓸 때에는 듣거나 말거나

내가 하고 싶은 얘기들을 적당한 길이로 내뱉기 때문에

신경도 쓰지 않고, 배려도 하지 않아도 되어서

그 만큼 에너지를 여기에 집중 할 수 있는 듯 하다.

 

독백에 익숙해 진 탓일까?

 

한 동안은 머릿속에 제 집 인양 틀어박혀 있는 놈들을

밖으로 끄집어 내야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