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힐링 연구소> 치유와 회복, 정화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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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닷없는 한통의 편지

 

하와이에서 온 느닷없는 녀석이 편지.

역시나 깜짝 놀랐다.

집에 별로 올 우편물이 없어 우체통이 없는데,

출근길 우연히 힐긋 본 계단아래 국제 우편물이 온 것이 보였다.

 

한참전에 하와이에서 있을 녀석에게서 온 문자메세지.

주소를 알려달라고.

그래서, 메일로 주소를 보냈었는데 편지가 온 것이다.

 

몇 년 전에도 느닷없는 문자메세지로 무언가를 알려 달라고 하는데

메일 주소는 가르쳐 주지도 않아서,

온갖 사이트를 뒤져 있을 만한 곳을 찾아서,

그곳에 연락이 닿을 만한 사람에게 혹시 아냐고

연락 좀 해달라고 해서 겨우 연락이 닿았더랬다.

 

도깨비 같은 녀석.

 

편지는

잘 지낸 다는 소식과 정서가 많이 풀린 글들과

무언가를 잘 해서 자신을 증명하려던 모습에서

삶을 누리고, 안정적인 느낌을 가져

주위와 감정을 가질 정도로 삶의 에너지가 있었다.

 

기쁜 일이다.

내가 아끼는 사람이 점점 더 행복해 진다는 것이

 

그리고, 한 자락의 글이 한 단어 한 단어가

내 마음을 한동안 심하게 흔들어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편지를 읽었다.

 

아무의 도움도 없이 그 광야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 주셔서 존경해요

라고.

 

녀석.


 



여행의 단상

 

아주 짧은 여행이라고 하여도

살던 곳을 잠시 떠난 다는 것은 역시 설래이는 마음을 주나보다.

그곳이 가본곳이라고 해도, 할 일이 있어 떠나는 여행이라고 해도 말이다.

 

잠시 어두운 역으로 들어왔던 기차는 내가 살던 이지역을 벗어나

사람 사는 곳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전혀 낯선 곳으로 나를 던져 넣는다.

 

그러나, 그것이 두려움이라기 보다는 설래임으로 다가서는 이유는

내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일까?

나 스스로가 낯선 초대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얻기위해 이 여행에 나서게 된 때문일까?

 

무언가 목적이 있어서 떠나는 여행이라고 하여도,

홀로 자주 떠났었던 여행들의 지난 기억의 단편들을 떠올리게 하며,

어쩌면 옛기억 속으로 나를 잠기게 하기 때문이리라.

 

기억 상실증 환자처럼 잊어 버렸고,

잊고 싶었던 그 치열했던 삶의 나날들과

지금까지의 이어지는 방황으로 종지부를 찍었던 옛 이야기들이

기차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시간이라는 벽을 넘어

오랜된 나와의 만남을 주선한다.

 

이제는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의 이유도 잊은채

아련한 감정과 느낌으로 밖에 남아 있지 않아

그다지도 중요했던 것이었는지에 대한 대답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

피식 웃음 한 조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억하기로는,

온 세상을 집어 삼킬듯 덤벼들고,

나의 모든것을 다 바쳐서 하던 것들 이었더랬다.

 

다시 그럴 수 있을까?

 

그렇게 붙잡고 있던 것들에 대해

나는 인생의 한 순간이나마 그렇게 불꽃튀는 열정을 가질 수 있었기에

지금은 감사해 해야 하는 것일까?




- 지금,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궁금증이 있을 때
그리고, 두렵기까지 할때

지금 하고 있는것이, 걸어가고 있는것이 맞는지
자꾸만 뒤돌아 볼게 될때

그리고, 어딘가의 나의 새로운 길이 찾고 싶다거나
새로운 곳, 다른 나라에 살고 싶다고 느낄 때

무기력이 내 발 뒷꿈치를 붙잡을 때
무언가를 하긴 해야 겠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때

막연히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느낄 때
그렇지만, 역시 머뭇거리며 두리번 거릴 때

저녁에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아침이 오는것이 싫을 때

사람들을 만나도 별로 재미없고
그나마도 점점 횟수가 줄어들 때

무엇을 해도 자꾸만 딴 생각이 나고
턱, 하고 마음을 무게감있게 누를 때

지금,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이 길들여진 흔적


아주 어렸을적 부터 마음에 무언가가 지나가고 지나가
길을 내고, 길들여 진듯 하다.


그렇게,
자의로든 타의로든 사고의 패턴이 생겨난 후 부터
비슷한 일들이 생겨나면 굳이 무언가 하지 않아도
똑같이 반응하고 움직여 간다.


그것은 깊은 숲에 난 길처럼 쉽게 걸어가게 만들고
다른 길로는 도저히 걸어갈 수 없도록 만든다.


아주 선명한 흔적으로,
도저히 다른 곳에 길이 있으라고는 생각 할 겨를이 없도록
그렇게 반응하도록 만든다.


처음엔 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조차 알 수 없다가
나중에서야 그것이 나쁜것이라는 것을 눈치 챌 쯤에는
이미 나의 몸의 한 부분으로 깊이 뿌리내려서
심장을 움켜쥐고 내 몸의 주인인 듯 나를 움직여 간다.


어찌할 줄 모르고,
길은 잃어버린 아이처럼 우두커니 서서
세상이 다 자신을 버린양 서럽게 울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것도 잠시,
또 마음이 길들여 진 흔적대로 움직이는 나를 보며
그것에 대한 생각 마저도 잃어 버리는 것이 허다하다.


그러면서, 생겨나는 또다른 하나는
이것이 과연 옳고 그름으로 판가름 할 수 있는 것일까?
평안한 상태가 아닌 혼란 스러운 물음.


그리고는 이내,
마음이 길들여진 흔적대로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마지막을 마무리 하곤 한다.


마치 가라앉은 채로 있다가
흔드는 대로 흩어지는 구정물 같은 모양새다.


긴 잠에서 깬듯한 지금, 아주 오랜동안 고민한다.
이러한 상황을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지.




Engram

생각, 사고의 재 조정


나,
나의 꿈,
나의 삶,


혹시 만약에....
어디론가로 떠나야 한다면....


부디,
헤메이지 않고 잘 갈 수 있도록.


p.s
10월 마지막 날까지 생각날 때 기도 부탁

누워서

기억의_흔적2010. 12. 18. 15:15
누워서 뒹굴거리면 더 자주 배고픈거 같다. 돌아다니면 조금만 먹어도 배고픈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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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기억의_흔적2010. 12. 16. 16:00
스타트 끊었다
드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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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새벽

기억의_흔적2010. 12. 15. 09:00
아침일찍 일어나니
춥지만 상쾌하니 좋네. ㅋㅋ


난,
하나도 흠없고 순수하고
멋지고 성공하고 배울 점 많고
부족할 것 없으니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정말 아름다운 사람보다는

어디서 굴러먹다
이리 저리 채이고
상처받을 만큼 상처받고
너덜 너덜 해질 만큼 되어서
마음의 밑바닥에서 허덕이다

가진것 없지만
이제는 모든것에 초연해져
어떤 사람이든 편하게 대하고
싫은건 싫다 좋은건 좋다 하며
사람을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이 좋아.

디자이너 이제석의 광고 디자인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아이디어
 
http://bit.ly/gqOljr 

아침이 좋다

기억의_흔적2010. 12. 14. 09:20
아침이 좋다.
일어나자마자 열은 창문을 통해
따뜻한 방으로 들어오는 차가운 아침공기가
그리고, 보여지는 하늘이
그리고 어슴프레 밝아오는 해가 좋다.

조금 여유롭게 일어나
몸을 일부러 움직이며,
따뜻한 차한잔을 하는 것이 좋다.

가끔 여유로워 주는 출근 지하철에서
재즈의 잔잔한 음악에
눈을 감고 나를 맡길 수 있어서 좋다.

회사까지 걸으며
좌우로 들러선 나무가
그 사이로 부는 바람이 좋다.
부산한 저쪽보다는 
이쪽으로 걷는 여유로운 사람들이 좋다

조금 걷다보면
찬공기가 가슴이 한껏 들어가
마음이 시원해 지는 아침이 좋다.

두가지 차이

기억의_흔적2010. 12. 12. 14:29
설명하고 있다는 것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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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이야기 해 주고싶다.

삶에
그 모든것의 원인은

당신 스스로는 모르는
굉장한 외로움과
그저행복하지 않은것
뿐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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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

자기의 행위로 인해 어떤 결과가 일어날 수 있음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것을 대안으로 선택하는 것

많은 일들을 겪고 나니
오히려 점점 초연해지고
긍정적이 되고 있어서 좋다.
 
하지만,
이렇게 큰 불가능의 벽에 다시 서니
참. 어찌할바

사람은 일관성이 있어서
어떻게 한번 길들여 지면
모든일에 그렇게 반응하는 듯 하다.
 
맛있는 것에 반응하기 시작하면 
맛없는 것에도 반응하기 시작하고

또,
그러한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하는 것 처럼

같은 회의라 지루할때
아이폰으로 딴짓 하기 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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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이렇게 청개구리 같을 수가.
새벽에 일찍 일어나려하면
오히려 잠이 안오는 이 시츄에이션이란! ㅡ.ㅡ;

언젠가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신발하나 배낭하나 둘러메고

인간의 수많은 생각과
이러하게 살아야 한다는
자신만의 틀에 갇혀버린 자만과
오히려 그를 안다고 자부하는
오만 때문에 잃어버린,

신을 찾으러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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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강릉 동침이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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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감 중에서....
자연스럽고 편한사람이 있다
잘보아려고 애쓸 필요도 없고
화제가 없어도 긴장할 필요가 없으며,
같이 있으면 '그냥' 좋은 그런 사람.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흥미 있어 하고
의지를 해도 편하고
그런 나를 의존적이라고 비난 하지도 않는다

간혹 내 부탁을 거절해도 섭섭해지지 않는 사람이다
그 사람에게선 잘못을 지적 받아도
비난 받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관심이 고맙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거리살 떨어져 있어도
그립긴 하지만 버림 받았단 느낌은 들지 않는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나는 나대로 효율적으로 산다
서로를 소유하려 하거나 간섭하려 들지 않는다

서로를 믿고 그 인간됨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잠도 깊이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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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스고프레 - 와플전문점,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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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커피 - 홍대
조그만 공간에 간판이 눈에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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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아트센터 - 종로5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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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기억의_흔적2010. 11. 3. 17:56
- 연습 -

하나하나 손 끝으로
만져보는 연습

거울을 보고
웃어보는 연습

즐거운 일이 뭔지
생각해 보는 연습

억지로 웃지 않고
지금 즐거운 건지
체크하는 연습

걸음을 멈추고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는 연습

밀려서가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연습

나 자신을 충분히
표현하는 연습

쓸데없어도
재미있는 일을 하는 연습

친하지 않아도
어색해 하지 않는 연습

쓸데없는 기대감에도
그냥 나이기 위한 연습

이 모든걸 잘 못해도
여유롭게 배시시 웃는 연습

그리고,
행복해 하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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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흘러가고....

군대와 연관 되는 일이 생기면
괜스리 마음부터 외로워 진다

아직 과거의 느낌을 지우지 못했나보다
아련하게 느낌으로 남아있는 그녀와의 이별
유난히 추웠던 몸과 마음
남기고 온 것들에 대한 후회
다 이루지 못하고 온것들에 미련
그리고 살아갈 날에 대한 두려움...

걸어서 올라가는 이 언덕과
따사로운 느낌, 째즈 음악
이런 것으로
다시 채울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주 오래전 일이고
몇시간 앉아 교육 받는게 다지만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바람에 흘러가는 구름처럼
하나가 흘러가고 또 하나가 흘러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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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뒹굴 뒹굴

그런면서
아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몸은 안 움직이고 그렇게 생각 만

누워서 뭔가 쓸 수 있으니 좋구나
게슴츠레한 눈으로 자판 두드리기

따듯한 와플에 차가운 커피 간절
브뤼셀 와플과 디에쥐 와플이
다르다는데 내가 저번에 먹은건
디에쥐였나보다

배고프네
역시 적은데서 치면 오타 작렬

저녁에 사람들이 오는데
정리도 요리도 좀 해둬야 하는데

그저, 생각만...
밍기적밍기적

이천십년 시월이십구일
오전 열시 삼십팔분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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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이야기_한_컷2010. 10. 23. 23:23




니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것인지

너의
눈 속에 머무는 세상은 어떤 것인지

가끔은
무언가로 희미해지기도 하고

가끔은
또 감겨 버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너는 눈을 뜨고서 세상을 보고 있고


쉴세없이 무언가를 찾는 중일 테지

그렇지만
눈으로 볼 수 없고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이 훨씬 크단다.

막 피곤한 날

기억의_흔적2010. 10. 13. 14:05
막 피곤한 날은
휘척 휘척 걷게 되지만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감과 동시에

어깨에 뭉쳐져 있던
쓸데없는 힘 마져
모두 빠져나가서 좋다

쓸데없이 쓰던 에너지를
더 이상 쏟지 않고

꼭 써야할 곳 에만
쓰게 되어서 좋다

생각도 이것저것에서
오직 한가지에만 집중해서 좋다

꼭 이것을 기억하자
괜히 들어가 있는 것들을
툭툭 털어내고서.

나는,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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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야겠습니다.

어떻게 행복할지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닌

스쳐 지나간 바람에
행복해야 겠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보다

그냥
사소한 순간이
소소한 하루가
행복해야 겠습니다.

아니,
행복해야 겠다는 이 말도

아직 충분히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닐까요?

행복하다면
그것에 관해 이야기 하지 않을 듯 합니다.

그저
행복에 겨워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