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힐링 연구소> 치유와 회복, 정화와 소통

초 대

-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당신이 생계를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는 관심 없어요.

내가 알고 싶은 건 

당신이 무엇을 가슴 저리도록 동경하는지,

당신 마음속 깊은 바람을 감히 충족시키려는 꿈을 갖고 있는지.


당신이 몇 살인지는 관심 없어요.

내가 알고 싶은 건 

사랑을 위해, 자신의 꿈을 위해, 삶이라는 모험을 위해서라면 

바보처럼 보이는 것도 감내할 건지.


어떤 행성이 당신의 달과 자리를 잡고 있는지는 관심 없어요.

내가 알고 싶은 건 

당신이 자신의 슬픔 그 한가운데에 가본 적이 있는지,

삶이 당신을 배반했을 때 두 팔 벌려 끌어안았는지,

아니면 더 고통 받을까봐 두려워 움츠리고 마음을 닫아버렸는지.


난 알고 싶어요. 

당신이 고통과 나란히 앉아 있을 수 있는지.

그게 나의 것이건 당신의 것이건,

그 고통을 숨기거나 흐려버리거나 바로잡으려 하지 않으면서.


난 알고 싶어요. 

당신이 기쁨과 함께 있을 수 있는지. 

그게 나의 것이건 당신의 것이건.

그리고 당신이 야생의 본래 모습으로 춤을 출 수 있고,

당신의 손끝과 발끝까지 그 환희로 가득 차게 할 수 있는지.

우리에게 조심하라고, 현실적이 되라고,

인간의 한계를 기억하라고 경고하지 않으면서.


당신이 나에게 하는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관심 없어요.

내가 알고 싶은 건 

당신이 자신에게 진실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실망시킬 수 있는지.

배반했다는 비난을 감내하면서도 자신의 영혼은 배반하지 않을 수 있는지. 

자신의 신념을 버리더라도,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는지.


난 알고 싶어요. 

매일 매일이 아름답지 않을 때에도 

당신은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아름다움에서 자신의 생명의 원천을 얻을 수 있는지.


난 알고 싶어요. 당신이 실패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지.

그것이 당신의 실패건 나의 실패건. 

그리고 호숫가에 서서 

은빛 보름달을 향해 그래도 “yes”라고 소리칠 수 있는지.


당신 어디 사는지 돈이 얼마나 많은지는 관심 없어요.

내가 알고 싶은 건 이런 거예요.

비탄과 절망의 맘을 보낸 후에 뼛속까지 지치고 상처 입고도,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일어나 해야 할 일을 하는지.


나는 당신이 누구를 알고 있는지.

이곳에 어떻게 오게 됐는지는 관심 없어요.

내가 알고 싶은 건

불구덩이 속에서도 당신이 나와 함께 있을 것이며 

뒤로 도망치지 않을 건지.


당신이 어디서 누구와 무슨 공부를 했는지는 관심 없어요.

내가 알고 싶은건 

다른 모든 것들이 사라져갈 때 

당신 내면에서 무엇이 당신을 지탱하게 해주는지.


내가 알고 싶은 건 이런 거예요.

당신이 자신과 홀로 있을 수 있는지, 그리고 텅 빈 순간에 

자신과 함께 있는 걸 정말로 좋아하는지.



-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의 시. 한국NVC센터에서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