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힐링 연구소> 치유와 회복, 정화와 소통

이상하리 만치 요세
일요일 아침이면 일찍 눈이 떠진다
더 자도 되는데도
새벽같이 눈이 떠져 뒹굴 뒹굴

그렇다고
커피 한잔 한것 처럼
말똥 말똥 한건 아니어서
뭐를 할 수도 없다
늘상 가야 할 곳이 있어
어딜 가기도 그렇다

갑자기 씻고 옷을 주섬 입는다
그냥 발길 닿는대로
잠깐 들릴 모양이다

생각나는건
커피, 테라스, 나무, 시원한 바람

그렇지만 카페의 테라스는
싫어하는 냄새가 배어 나고
답답한 실내는 더 싫다

나무가 있는 시원한 벤치에 앉아서
몇 번 읽었지만 그만한 것이 없다며
다시 읽는 책을 척하니 펴든다
빈속이라 커피는 말고
바람으로 대신하고서

음,
행복 따위는 필요없다
그저 이렇게 살아있으면 되는것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