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힐링 연구소> 치유와 회복, 정화와 소통

나와 새

기억의_흔적2011. 10. 30. 21:56
어느 날 이었어
어디선가 날라온 새 한마리가
창가에 앉아 있었지
나는 신기한 마음으로 보고 있었어
그러자 새는 내가 있던 책상으로
날라오는 것이었어

나는 멍하니 보고 있다
호기심이 생겨서
놀라지 않게 손을 내밀었지
그러자 새는 푸드드득
옆의 탁자로 날라가 버렸어
아직 익숙해 지지 않았었나봐

나는 거기에 있는 새를 보며
밖으로 날라가고 싶은건지
여기가 편안한지
익숙해 지고 싶은건지 알 수 없어
한참을 보고있다
날개를 퍼덕이는 너를 보며
방안의 창문을 모조리 열었지

그러면서 나는 생각했지
다만 여기 있고 싶다면
둥지를 만들어 줄께
그것은 너의 선택이니까
그러나 나는 그것이
새장이 되게 하고 싶지는 않아

무엇보다 중요한건
너의 자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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