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만 더 용기가 있었다면
기억의_흔적2011. 8. 21. 23:05
조금 만 더 용기가 있었다면
더 재미있고 스펙터클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모두가 우러러 보는 멋진 여자였지만
서로 마음이 있다는 걸 알고있고
한번 만 더 용기를 내서 연락 했으면 사귀었을 수도
기차의 옆자리에 앉았던 예쁜 여자와
서로 말을 붙이기 위해서 어쩔 줄 몰라하던 일이
거기서 끝나지 않고 기나긴 이야기가 되었을 수도
어느 카페의 옆자리에서
유명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하는 것을 들으며
나도 그 작품을 보게 안내해 달라며 연락처를 건내
그 사람과 좋은 친구가 될 수 도 있었을 듯하다.
그러나 나는 그러지 못하고
조금 덜 흥미진진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지 못한 내가 못내 아쉽고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하게 되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고
그냥 나는 조금 덜 재미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