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눈이 이야기 하는 것들
기억의_흔적2011. 8. 17. 23:10
그런대로 예쁘장한 얼굴이었다
뛰어난 미인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대로 아름다운 축에 속했다
큰눈에 긴머리
여자들이 보기에는 조금 큰 얼굴이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전체적 체격에 비교한다면 그다지 큰 얼굴은 아니었다
글래머 까지는 아니었지만 적당한 몸매와 키를 가지고 있었다
여성스러운 긴치마와
그런대로의 옷맵시가 그녀를 더 두드러지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녀가 내눈에 들어온 것은 사실 그런것들이 아니었다
괜찮은 정도의 미모와 패션감각과는 대조되게
그녀는
무척 헝크러진 머리거나 아무렇게나 묶은 머리일때가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큰 두눈이
불안으로 두리번 거리면서, 외로움과 두려움을 쏟아내고 있었다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것일까
그녀의 두려운 두눈은 무엇으로 부터 시작되었을까
지금도 가끔 지나칠 때면 묻고 싶다
그녀의 눈이 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