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도전한다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사람이 없어서 운좋게 열 몇번을 탈 수 있었다는 것도
기분이 좋았고,
번번이 눈에 쳐박히면서
무언가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도
기분이 좋았고,
그 비탈을 스르륵하고 지나치는 것도
기분이 좋았고,
바람이 내 빰을 스쳐지나가는 것도
기분이 좋았고,
넘어져도 오기로 라도 벌떡 일어서는 나 자신도
기분이 좋았고,
100여번을 엎어지면서
비로소 무언가를 이뤄내는 것도
기분이 좋았다.
어떨때는
퍽하고 넘어져 하늘이 하얗게 보이기도 하고
심할때는
우두두둑 뼈가 다시 맞춰지는 소리가 나기도 했지만
그 기분 좋음을 그만 둘 수는 없었다.
다른 생각 없이 무언가에
미친듯이 열중하는 나를 보며
나는 얘기했다.
오랜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