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힐링 연구소> 치유와 회복, 정화와 소통

누구세요?

기억의_흔적2011. 8. 17. 22:53

누구세요?

 

요즘 내가 연락오는 사람들에게

회신하는 메세지다.

 

사람들은

너, 나 왜 몰라? 라는 마음으로

전화번호 저장 안되있냐구 묻는다

 

휴대폰의 전화번호를 대부분 날렸으니

당연히 누군지 모르지

 

그럼에도 전화번호를 모른다는 것이

사람들은 여간 찜찜하지 않은가 보다

 

몇년전에 일에 관계된

하드디스크를 몽땅 날리고

 

몇달전에는 개인적인

중요한 자료들을 몽땅 날리고

 

며칠전에는 휴대폰을 날려

주소록을 몽땅 잃어 버렸다.

 

메신저나 이곳 저곳을 뒤져

다시 전화번호를 입력하다가

 

문득,

내가 다시 그들과 다 연락할까?

 

친한 사람들은 언젠가 연락이 닿을테고

그 사람들과 더불어 살면 되지 않을까?

 

요즘 뭐든지 새로 시작하는 이 기분.

머랄까 미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