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그 잊지 못할 기억
이야기_한_컷2011. 5. 20. 18:46
무대,
잊고 싶었지만....
잠시 피할 수는 있었겠지만,
그 잊지 못할 기억.
앞에 선 사람들과 함께 일치된 마음,
많은 사람들과 호흡을 했었던 기억.
닦아 냈던 수많은 땀방울
흘렸던 눈물과 통곡
한장의 사진처럼
기억속에 남아있는 한 컷.
감정을 쏟아내는 거리도
사람들을 감동시키기 위한 공연도 아닌
나와 사람들 그리고
그분을 위해 쏟아내었던 열정.
보여주거나 카타르시스를 쏟아내는 것이 아닌
그 무엇.
지금도 무대에선 사람들을 보거나 노래를 들으면 ,
불쑥 불쑥 솟아 오르는 그 무엇.
그래서, 오래 공연을 보고 있지 못하는 버릇.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가끔 숨을 쉬러 가는 버릇.
그리고,
주책스럽게 주르륵
흘러내리는 눈물....
평생 잊지 못하고,
버리지 못 할 그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