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힐링 연구소> 치유와 회복, 정화와 소통

아침 햇살이 닿을 때

아직 눈도 뜨지 못한 그대 이마에 입을 맞추고

 

비오는 날

창가에 부딪히는 빗소리는 들으며

그대를 포근하게 품에 안아주고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이 반길 때

그대의 손을 잡고 산책을 하고

 

이따금 훌쩍 떠나

어디론가 아주 긴긴 여행을 함께하고

 

더 사랑받고 싶어 토라진 척 돌아서서

눈치보고 있는 그대 어깨를 안아주고

 

세상의 모든 일을 말 할 기세로 이야기하는

그대의 얘기를 들어주고

 

아프지만 어쩌지 못해 힘들어 할 때

아기처럼 무릎에 앉혀 쏟아내게 해주고

 

주저앉아 슬픔으로 힘들어 할 때

등을 도닥여 눈물을 흘리게 해주고

 

떠날까봐 불안해 하는 그대에게

여기 네 옆에 이렇게 있지 않냐고 말해주고

 

너무 사랑받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냥 너니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외로워서 이리저리 헤메는 그대에게

크게 팔 벌려 이 정도면 되겠냐고 안아주고

 

니가 나한테는 최고라고

너로 인해 내가 살아갈 이유가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을

다시 하자.

 

상처 주고 상처 받아

서로 힘들어 질까봐

 

그대를 더 힘들게 할 것 같아

시작조차 안하는 그런 비겁함은 버리고

 

목숨걸고 사랑하지만 언젠가는 헤어질꺼라는

나의 그런 기억은 버리고

 

내일 헤어져도

오늘 만이라도 영원 할 것같은

 

그런 사랑을

다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