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m를 달리는 레이스를 대비한 연습
공원의 300m의 트랙을 세바퀴 돌면 1km가 되니까 30바퀴를 돌면 된다.
가능할까?
세바퀴 째 무척 힘들다.
여섯바퀴 째 힘든것을 조금 적어지고 약간 상쾌해 진다.
뛸수 있을꺼란 자만심
아홉바퀴 째 땀이 흐르지만 약간 바람이 불어 상쾌하다.
열두바퀴 째 힘들다. 그만 둘까?
걷는 사람들이 있다...
함께 걷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나만의 레이스
열다섯바퀴째 만약 누군가에 맞추느라 늦게 뛰거나,
빠르게 가는 사람을 따라잡으려 뛰었다면 아마 멈추었으리라는 생각
열여덞바퀴 여기서 멈춘다면 실패라는 생각과 다시 뛸수 없으리라는 두려움.
그리고는 걸었다.
스물 한바퀴를.
그리고, 다시 뛰지 못했다.
갑자기 뛰어서 다리가 풀린 탓이었다.
내려올때도 난간을 잡고 내려올 정도로.
삶은 그렇게 실패와 후회의 연속이지 않을까?
왜 더 잘 하지 못했을까?
이렇게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지만,
지금은 다 지나간일.
더 나은 선택이 있었더라도
할 수 있는 정도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