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힐링 연구소> 치유와 회복, 정화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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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잊은거 없어? / Noriko Nakayama / 서울문화사 / 6권(완)

 

사람과 가족에 대한 만화.

이른바 유사, 대안가족이라고 볼수 있는

이상한 가족에 대한 만화이다.

 

뭐 잊은거 없어? 라는 제목의 이 만화는

재미를 위해 로맨스를 주요 테마로 하기는 하지만,

여기에 나오는 대안 가족의 모습에서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할아버지가 이곳 저곳에서 주워 모은 가짜 가족은

이상한 할아버지, 여자 아빠, 남자 엄마,

가족이지만 좋아하게 된 오빠 그리고, 주인공인 여자아이로 구성된다.

 

시작부터 이상한건

여자 아빠와 살림을 하는 회사에 나가는 남자 엄마.

그리고, 주인공을 주워온 할아버지

제멋대로지만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오빠

그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편안하게 섞이며 피곤 증상을 잊는 주인공.

 

가장 기가 막힌 장면은

조용히 화장실 차례를 기다리는 주인공 앞에

막무가내로 빨리 나오라며 아우성치다 휙 오빠가 먼저 들어갈때

폐를 끼쳐도 된다는 의미의 "가족끼리 그런거 없다"는 할아버지의 말.

그런후에 막 들어가려는 아빠를 제치고 화장실로 뛰어들어갈때

가족들은 전투력이 상승했다며 그녀를 받아주는 모습이다.

 

아마 보통의 가족은 버릇이 없다며 핀잔을 듣게 될테지만

이 가족은 오히려 반기는 듯한 모습까지 보여주니

참 이상해도 한참 이상한 가족이지만

여기서 가족이란 과연 뭘까를 생각하게 되는 하나의 장면

 

이 만화를 읽으며 사람은 어쩌면 민폐를 끼치고 또 민폐를 받고 하면서

얽히고 섥혀서 살아가야 제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에게, 가족에게까지 예의 바르고 깍듯한것은

결국 모두로부터 지나친 경계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


선택

기억의_흔적2011. 8. 17. 22:21

뭔가 글을 읽으면

생각이 많아지고 머리가 복잡해져서

글을 잘 읽지 않게 되었다.

 

30분이상 책을 읽으면 눈이 흐려져서

책을 읽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늘 내손에 있던 책들도 없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목이 자주 아프고, 붓고 쉬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노래를 잘 부르지 않게 되었고

언제부터인가

노래를 잘 부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키타를 치지 않게 되었고

잘 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던 일들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

나는 평범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다, 어느날 보니

나는 그냥 멍~한 사람이 되어 있더라.

 

그래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더니

사물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더니

세상엔 아직 내가 모르는 곳이 생겨 났고,

 

마음을 나누려고 시도 했더니

조금은 내얘기를 하는 사람이 되었다.

 

경험은 사람을 만들지만,

그 경험을 어떻게 이해하고 만드느냐도 또한

선택이다.

A야,

너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그렇게 너를 도와줄 누군가를 찾는것은

너를 더 힘들게 할꺼라는 거야

 

너를 사랑해줄 누군가

너를 돌봐줄 누군가

너의 과거와 비밀을 품어줄 누군가

 

그런 사람을 찾아

이사람 저사람 사이를 헤매일 수록

너는 더 힘들어 질꺼야.

 

그것보다도 해야 할 일은

네가 너를 더 살펴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더 사랑하는 것이 먼저란다.

 

그리고,

그냥 무작정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찾으렴.


왠지 최근에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하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의 눈과 얼굴에

두려움이 있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외로움이 가득 담겨 있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쩌지 못해서 이리저리 방황하더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점점 더 똑똑해 지고,

지식과 경험들은 점점 더 축적되 가는데

 

정말 희한하게도

점점 더 두려워 하고

점점 더 외로워 한다.

 

그리고,

이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조금은 알겠는데,

 

거기에 가기까지가

만만 찮다.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나

반쯤을 깨어있다가

알람이 울리면 "탁!"하고 끄면서 일어나는 것이

나의 일상이 시작

 

새벽 일찍 일어나는 것은 아니어도

마음 먹으면 작은 알람에도 일어날 수 있는 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겨워 졌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운동을 안해서 그런가?

 

탐정마냥 이것 저것 살펴본 후에

운동을 안해서 그렇다고 결론 짓고

운동장에 가서 열심히 운동했지만 신통찮았다.

 

왜지? 생각하던 차에

위의 사무실에 있다가 지하로 내려온 운동매니아께서

한 한달만에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더라고 얘기하신다.

 

보니

지금 있는 사무실은 지하.

 

아~주 공기가 탁하고 머리가 띵하게 만들어 주는

창문하나 없고 공기하나 통하지 않는 사무실

 

머.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있겠지만

그게 큰 원인 이었던듯.

 

물론 운동도 안하구, 잠도 안와서 늦게 자구

신경도 많이 쓰고, 마음도 편하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아.

일상은 뜻하지 않게 결론이 나기도 하더라.


사람들은 쉽사리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멋있고 아름다운 모습만이 아니라

추하고 숨기고 싶은 것들도 드러나고,

신비감을 계속 줄 수 없기 때문일까?

 

슬프게도, 아주 어려서부터

사랑받기 위해서는 이러이러한 모습이어야만 한다고

자신을 포장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배워왔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어느날 왠지 나는 

그렇게 나를 포장하고 싶지 않았다.

 

어떤 신비감으로 나를 덮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이만큼하면 사랑할 만 하지?

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어렵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그것에 대한 대가도 혹독하게 치뤘다.

 

아니요.

라고 말하는 이 한마디를 하기 위해

전 생애를 걸었던 때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참 많은 타인과 타인에 대한 것을 잃었고

 

그리고,

나와 나에대한것을 조금 얻었다.


문득,

기억의_흔적2011. 8. 17. 22:19

문득,

요즘들어 자주 까먹고

 

또 그렇게 잊었던 것들이

문득 생각난다.

 

출근길에 회사가면

아 그런그런것을 찾아봐야지 하는데,

 

막상 책상에 앉으면

뭐였지? 하며

 

기억해내면

아이큐하나 올라간다더라는 말만 연발.

나는

사랑을 잘 모르다 보다

 

그리고,

사람을 믿지 않나 보다

 

어차피 누구든

자신의 어떤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나를

떠나갈 것이라는 깊이 믿고 있나보다

 

그래서,

세상에서 나 혼자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나 보다

 

누구를 만나거나

사람들과 어울릴때도

 

이미 떠나보낼 준비로 

나는 깊이 관여하지 않나보다

 

이 신념을 깨뜨릴 수 있는 방법은

그렇지 않은 경험을 통해서만

 

나에게

가슴으로 가르쳐 줄 수 있나 보다.

 

그건

나의 노력이라기 보다는

 

타인에 의한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으로만 가능한 건가....


때로는 칼끝처럼 에이는 상처를 주고

다시 회복 못할 것처럼 상처 받고

 

가끔은 주먹다짐을 하기도 하고

멱살을 쥐고 싸우기도 하고

 

미친듯이 좋은일도 생겼다가

슬프고 괴로운 일도 겪는게

 

사람이

살아가는 거다

 

때로는 열정을 용광로처럼 붓다가

차가운 얼음처럼 마음을 덮기도 하고

 

가끔은 지나가다 깡통을 발로 차기도하고

길가다 예쁜 여자에게 혹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해도 하늘에서 돈벼락이 떨어지고

열심히 해도 오히려 욕만 먹는게

 

사람이

살아가는 거다.

 

생각한 대로만 되고,

그냥 순리대로만 된다면

 

너무 인생이

재미 없자나.


살다 살다 보니 별일도 다 생기는 구나

머든지 맘대로는 되는 거는 아니니

 

다시 얼굴보고 신경쓰고 싶지 않은 사람도

때로는 말걸고 챙겨줘야 하는 일도 생기고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일들도

앞에서 지켜봐야 하는 일도 생기고

 

머 저런 인간이 있나 싶은 사람도

그냥 놔두고 그러려니 해야 하는일들도 생기니 말이다.

 

나참내.

 

그런데, 그런거를 겪으며

그냥 그런가보다 달관하는 나를 보며

 

나도

세상을 좀더 편하게 느끼면서

커가나 보나.

 

아니면 만사가 귀찮거나. ㅋㅋ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언제 끊어질지 동아줄을 부들부들 부여잡고

아래서는 맹수들이 입을 벌리고 있는 상황에도

 

나무가지에서 떨어지는

꿀 한방울을 달콤하게 즐기는

그것이 인생이다.

 

지금 순간을 즐기고

지금 잠깐 행복을 누리는것

그것이 인생이다.


꿈틀 꿈틀

무언가가 꾸물럭 거린다.

 

자꾸만 자꾸만 커지면서

꾸물럭 거린다.

 

다 쏟아내야지만 조용해 질런가.

이 녀석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는 비로소

삶을 즐기게 된건가.

 

그냥

무언가를 하고 싶을 뿐이다.

 

그런데 그 열정을

어디다 쏟아내야 하지?



사람을 변화 시킬 수 있을 꺼라는

신화를 버리고

 

사람을 변하게 하기위해

무언가를 하지 않는것

 

나의 생각대로 움직이게 하기위해

배려하지 않는 것

 

그저

그냥 그렇게 옆에 살도록

놓아두는 것

 

그리고 만에 하나 혹시 무언가 변화한다면

그 사람에게 적응되었던 것을 버리고

새로 적응해 주는 것

 

그것이

사람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이다


- 한가지만 집중하는 버릇

 

사람은 날마다 무언가를 고민하고 살고

그래서 고민없는 사람은 없다는데.

 

나는

항상있는 그런 고민들로

다른 것들을 전부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사야할 것들도

만나야 할 사람들도

처리해야 할 일들도

 

그 일이 처리될 때까지

아무것도 안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삶은 고민의 연속인데

이번일만, 이번일만 하다가 놓친게 많은 듯

 

내가

마음의 에너지가 별로 없던지

아님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는 데가 있던지

 

그것도 아니면

너무 선택에 대해서 너무 신중해서

실패하지 않으려고 에너지를 많이 쓰던지


또,

선택의 기로

 

항상 무언가를 선택한 후에는

다른 선택에 대한 미련이 남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아쉬움이 없기를.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고

미리 예상했던 일이라서

마음을 비우고 맞아들여서 인지

혹은 결정했던 일이 미뤄진것 뿐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많이 어렵지는 않네.

 

다른 선택에 대한 후회는

가고 있는 일에 대해

마음 어려워질때 생기는 듯.

 

그래서 이번에는,

후회는 덜 할 듯.

 

그래도,

스쿨에 가는 일에다

회사에 관한 큰 일이 막상 닥치니

에너지가 많이 드는 건 당연지사


- 아듀~ 나의 몇 십년

 

새해가 되기 얼마전

500G 정도의 하드디스크가 나갔다.

그것도 자료중의 자료만 모아놓은 것이.

 

어안이 벙벙해 말도 안나오는지

별로 짜증도 나지 않더라.

 

몇 십년간 모은 자료고

너무 방대해서

어떤 것이 들어있었는지도

다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며칠이 지나고 새해가 되면서

무언가를 찾을 때마다

거기에 있었는데를 연발하고 있다.

 

심리와 마음에 관한 자료도

프로그램들도

강좌들도

 

새로이 시작하는 기분도 좋지만

구할 수 없는 것들도 많다.

제목만이라도 알면 좋을텐데.

Feel so good

기억의_흔적2011. 8. 17. 22:12

Feel so good

The secret 도 얘기하듯이

그냥 잘 될꺼라고 믿는것.

 

그래서

그냥 소소한 일상을 행복해 하는 것.

 

그리고,

즐거운 일들을 만드는 것.

 

내년엔

그렇게 살아볼려고.


-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신화

 

나는 정상이다.

그렇게 생각해야만

내 자손심이 무너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은 누구나 있다.

그렇게 생각해야만

이 힘든 감정을 회피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부모님은 좋은 분이셨다.

그렇게 생각해야만 

착한아이로서 존재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부모님은 최선을 다하셨다.

그렇게 생각해야만 

나는 부모님을 용서하고 이해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은 고의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해야만 

나는 미워하지 않고 착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착하고 배려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해야만 

나는 사랑받을 수 있고 인정받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분노하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해야만 

나의 약함이 감추어 지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 자기 자신과 조우하다.

 

사람이

자기 자신과 만나서

자기를 발견하고

자신이 어떠한 상태인지 직면하고

자신을 인정한다면

모든것을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어려운 것이,

사람은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자기 자신마저도 잘 속여서

여하한 일이 아니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세상 그 무엇 보다 놀랄만한 사실은

내가 조우한 나는

알고 있던 내가 아니다.

 

그리고 또 하나

삶의 밑바닥까지 알고

그런 나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이세상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사람이 쓸 수 있는 에너지

 

마음이 몸을 지배하는 듯하다.

그 마음의 에너지에 따라

사람의 몸이 움직이니까 말이다.

 

왠지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은

무력감과 늘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에

보다 창조적인 일들을 즐겁게 하기 어렵게 만든다.

 

과거의 상처와 지키고 싶은 비밀이

현재의 행동과 묶여 지대한 영향을 주고

그것을 묶어 두기위해

자기도 모르게 쓰는 에너지는 실로 엄청나기 때문이다.

 

수치심으로 감추던것들을 드러내어서

과거 일들과 그때의 감정을 직면하고

그것을 드러내서 다른사람과 이야기 함으로 인해서

오히려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자유로워 질 수 있다.

- 한가지 소원이라면

 

너무
오래 되었나보다

 

나는
이 벽앞에 왜 서있었던 것일까

 

너무
울었나 보다

 

나는
무엇 때문에 울고 있는 것일까

 

오랜 방황의 끝에서
지금 생각 나는 것은

 

왜 그렇게 되었을까 하는
물음 뿐

 

내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고
찾아야 할것이 무엇인지

 

나는
잊어버렸다.

 

내가 지금
아는 것은

 

나를 안고
흘렸던 눈물을

 

마음을 안고
쏟아내야 했던 일들을

 

얼마나 더 그래야 하는지
묻고 싶다는 것뿐.

 

단지
한가지 소원이라면

 

그냥 나를
놓아 두시라고....



친구가 내 어깨를 두드리며 하는 말

차라리 얼굴 예쁜 사람을 찾는게 어때?

평생 가봐야 마음 맞는 사람이 있겠어?

대락 OTL.

 

근데 더 웃긴건

거기에 점점 수긍하는 나....ㅋㅋ

- 나에게 그것이 주어진다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 했던가

그것이 그렇게

행복일 보일 수가 없다.

 

차라리 나에게도

허락된다면

이 모든것을

털어버리고

 

삶의 무게로 만든

십자가를 지고

맨발로 걸어서

그 언덕을 올라가리라.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장 고통스러웠던건

그까짓 채찍과 십자가로인해

흘린 피가 아니라,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사랑으로 연결되어있었을

그의 아버지로부터의

버림이 아니었을까.

무언가를 도전한다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사람이 없어서 운좋게 열 몇번을 탈 수 있었다는 것도

기분이 좋았고,

 

번번이 눈에 쳐박히면서

무언가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도

기분이 좋았고,

 

그 비탈을 스르륵하고 지나치는 것도

기분이 좋았고, 

 

바람이 내 빰을 스쳐지나가는 것도

기분이 좋았고,

 

넘어져도 오기로 라도 벌떡 일어서는 나 자신도

기분이 좋았고,

 

100여번을 엎어지면서

비로소 무언가를 이뤄내는 것도

기분이 좋았다.

 

어떨때는

퍽하고 넘어져 하늘이 하얗게 보이기도 하고

심할때는

우두두둑 뼈가 다시 맞춰지는 소리가 나기도 했지만

그 기분 좋음을 그만 둘 수는 없었다.

 

다른 생각 없이 무언가에

미친듯이 열중하는 나를 보며

나는 얘기했다.

 

오랜만이야.

광야

기억의_흔적2011. 8. 17. 22:05

- 광야

 

어떤것도 의지할 수 없고

자신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곳

 

인간의 힘으로는

단 한 발자욱도 내 디딜 수 없는 곳

 

방향도 거리도 잃어버려

아무 감각도 가질 수 없는 곳

 

칠흑같은 어둠의 적막한 새벽을

묵묵히 홀로  견뎌 내야 하는 곳

 

가끔 샘을 만나 물을 얻지만

내일 또 언제 가능할 지 알수 없는 곳

 

오늘 아침에 만나가 눈처럼  나리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곳

 

그리고

오늘 하루도 생명이 연장되려나

그저 하늘을 우러러 바라볼 뿐

 

그래서,

자신의 모든 가면을 벗고

겸허히 맨발이 될 수 밖에 없는 곳

 

깊이 숨겨져 있는

나 자신의 그 무언가와 조우할 수 있는 곳


랑그(langue)는

"마음말"로 번역되는 사회적 언어

사람들의 마음에 공유하는 추상적이며 심리적인 체계

어떤 규칙처럼 공유되어 있는 사회적인 단어

하나의 약속(규칙)처럼 알고 있는 단어가 랑그,

 

빠롤(parole)은

"입말"로 번역되는 개인적 언어

랑그를 어떤 형식으로든 표현하고 해석하는 가운데

개인의 문화나 환경등의 차이로 인해 달라지는 것을 말한다.

 

화가 났지만 말하지 못하고

입술을 지긋이 깨문다던가

누군가에게는 말씨름이

친밀감의 표현이라던가 하는.

 

누군가는 어떤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그것을 다른이는 저렇게 받아들인다.

역동이란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상황이

자신이 겪은 일들과 비슷할 때

다시 감정이 일어나는 현상

 

감정을 가둬두고, 잘 처리되지 않았을 때

더욱 겪하게 겪는 듯하다.

 

전이란

과거에 영향을 미쳤던 사람에 대한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 상처주고 헤어진 남자친구의 모습을

현재 만나는 남자친구에게서 발견한다면

과민하게 반응한다던가

 

권위주의적 아버지로 인해

현재 남편에게 과도하게 원망한다거나

하는 모습으로 발견되어진다.

 

이유없이 누군가가 미워진다면

의식속에서는 사라졌지만

무의식에 남아있는 감정의 전이로 인해

그럴수 있을 듯


아님 말고

기억의_흔적2011. 8. 17. 22:04

너무 신중한 것 보다는

마음 가는 대로

대충 도전해 보는 것이

우연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좀 더 쉬운 필연이 될 듯.

 

도전해서 될까?

실패하면 챙피해서 어떻하지.

이성적인 수많은 생각으로

계속 마음이 복잡한것 보다는

 

감정이 시키는 대로

한번 시도해보았다가

아니면 실패에 대해 조금 아프다가

평온해 지는게.

 

그러다 익숙해지면

도전도, 성공도, 실패도 익숙해져

아님 말고.

라는 연습이 될 듯.

 

머리가 복잡하다는 것은

이성으로 감정을 제어하려 하지만,

그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

 

여러가지 일도 그렇지만

연애도 마찬가지여서

대충 마음을 들켜보는 것이

아닌척, 모른척 하고 있다가

후회하는 하는 것보다는 나을 듯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 기적이라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남을 가지는 건 더 어렵고,

 

만난 두 사람이 잘 맞아서

사랑을 유지하는것은

기적보다 더 어려운 일 인듯.

 

그럼.

만나고, 결혼해서 잘 사는 사람들은

사랑의 기적을 만든 사람들이거나

기적없이 대충 결혼한 사람들이거나

그런건가? ㅋㅋ



열정을 불태울 그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