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힐링 연구소> 치유와 회복, 정화와 소통

오래 알아온 사람이 이런 말을 한다.

"무언가를 딱! 하고 지적하는 버릇이 있는 거 아세요?" 라고

 

"응 알아" 내가 대답했다.

 

"그래서 그렇게 지적하시면 위축되고 그래요"

 

"....

그래.

근데 나 알고 있어도 잘 안 고쳐져

그럴때는 아니에요 라고 얘기해"

 

갑자기 나온말이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못했다.

 

그 얘기가 당황스러운건 아니었는데

어떻게 대답 해 줘야 좋은지 몰라 생각하다가

엉뚱한 대답을 해 버렸다.

 

나는

지적하는 버릇과 괴롭히는 농담을 하는 버릇이 있다.

뭘로도 변명할 수 없이 좋지 않다.

 

그러나,

노력해도 잘 안되서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완벽주의와 친밀감의 부족

직업적 습관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든다.

 

완벽하려고 노력했던 지난 날의 잔재

포용받고 용납받지 못하고 거절 당했던 기억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몰라 말을 걸었던 방법

경쟁하고, 격렬한 논쟁으로 점철되었던 직업

 

그리고,

알아도 고쳐지지 않는 습관....

 

멀어지지 않고

그런 얘기를 해준 녀석이 고맙다.

위축되고 그런다는 얘기까지 해줘서 더

그리고, 밉더라는 뉘앙스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