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조금 다른 생각이 든다.
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 온 삶이고 걸어온 길이다.
하지만,
그런 삶에 다른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사는 것은, 어쩌면 바로 눈 앞의 일 만 바라보는 거라는 생각.
나를 증명하기 위한 것 이었을 지도 모른 다는 생각.
에너지라는 건 즐거운 마음에서 부터 더 크게 솟아 오를 텐데
마음 한 켠에는 부담감을 안은 채 남보다 노력하는 것으로 채우고 있지는 않았는지.
실수하면 안된다. 남보다 뛰어나야 된다는 생각이 오히려
나를 점점 더 깊은 어딘가로 밀어 넣고 있지는 않았었던지.
치다가 살짝 틀린 부분도 있고 볼륨도 너무 작지만 아무튼 시도 한다는
어느 블로거의 피아노 녹음을 들으며
음악을 했던 탓인지 아직도 틀린 음에 민감하지만
왠지 모르게 비오는 날처럼 마음 한 구석이 잔잔해져 온다.
완벽한 인생은 아니지만
그저, Feel so Good 이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