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란
무언가 받을 만해서
그리고, 받을 만한 행동을 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주는 사람이
그러고 싶기 때문에 주는 선물이다.
그 사랑이
감사한 것이다.
비은혜란
부단한 노력과 대가지불로
얻어지는 것이다.
받는것이 당연하게 생각되고
권리처럼 여겨지게 된다.
잘하지 않아도 뜻밖에 얻어지는 선물
잘해야만 주어지는 대가
인간의 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해갈의 비를 기다리는 농부처럼
은혜의 비를 맞을때
그저 누추한 겸손함을 가지고
감격 스러울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