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그대로 쓰러져 있으렴
기억의_흔적2011. 8. 17. 22:34
A야....
괜찮은척 하지 않아도 되고
억지로 웃지 않아도 되는데
아무렇지도 않은듯
애쓰고 있는게 더 힘들지 않니?
쿨하게 넘기면 물론 멋지겠지만
마음이 그대로 굳어질 수 있단다
만약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에서 되뇌일 수 조차 없다면
그 순간이 정지되고 비밀이 되어서
넌 그걸 지키느라 힘들꺼야.
차라리 그대로 쓰러져 있으렴.
아프다고 얘기도 하고
그렇게 애도의 기간을 지나고 나면
툭툭 털고 일어설 수 있고
희한한 경험을 했다고
웃으며 그 얘기할 수 있을꺼야.